의류 제조 세아상역, 태림포장 새 주인 된다

입력 2019-10-15 02:37   수정 2019-10-15 02:38

국내 의류 제조 판매사인 세아상역이 국내 1위 골판지 회사인 태림포장의 새 주인이 됐다. 14일 투자은행(IB)업계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15일 국내 사모펀드(PEF) IMM프라이빗에쿼티(PE)가 보유한 태림포장의 지분 70.9%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(SPA)을 체결한다. 인수금액은 약 6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. 세아상역은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등 태림포장그룹의 100% 가치를 약 9000억원대 초반으로 평가했다.

1986년 설립된 세아상역은 세계 10개국, 40개 생산공장에서 하루 평균 250만 벌의 의류를 제조하는 국내 회사다. 제품은 갭, 유니클로 등에 납품하고 있다. 트루젠, 조이너스, 꼼빠니아 등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. 최근에는 세아STX엔테크(옛 STX중공업 플랜트부문)를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. 지난해 매출은 약 1조8000억원.

세아상역은 태림포장 인수를 통해 추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. 세아상역이 진출해 있는 미주, 중남미 지역 등 세계 10개국으로 골판지 사업 지역을 확장하면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. 세아상역은 동남아 지역에는 직접 골판지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. 개성공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북한 시장 선점까지 가능하다고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.

2015년 태림포장과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인수한 IMM PE는 이번 거래로 4년 만에 투자 원금과 비슷한 규모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.

김채연 기자 why29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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